2009년 07월 05일
트랜스포머2 타락자의 역습
어제밤 트랜스포머2 를 보고 왔습니다.
웬 2시간 반 이나 되는 상영시간... 하고 기겁했는데..
시간가는줄 모르는 영화는 아니었고...
길다는걸 느끼게 해주는 지겨움은 좀 있었습니다.
마이클베이가 만든 대놓고
아들 Gorou 베이가 만든거 아니냐 싶은 느낌도 팍팍
덕분에 막판 클라이막스도 로봇들의 싸움보다 ...
왠지 변형도 합체도 다 무의미 하고 로봇 빼놓으면 그냥 전쟁영화 된 기분이다.
그 달려가는 동안 '내가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달려야 해' '내 아들아 함께 가야 한다!' '죽으면 안돼, 사랑해!'
.... 출연자들의 연기를 잉여로 만든 감독과 각본가가 죽일 놈이다...
씬 만 놓고 보면 연기 한 사람이 뭔 잘못이겠나 디워의 '사랑해요' 도 아니고...... =_=;
미군의 프로토타입 레일건이 간지 대박...
트랜스포머 중국명이 변형금강變形金鋼 인데
옵티머스 프라임의 코드네임이 빅붓다(Big Budda 본존대불, 대불상)인 것이 은근히 어울림.
번역은...................... 아 좀.. =_=;
강철미사일 그 단어 하나 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 양반은 근본적으로 번역에 대한 마인드가 좀 심각함.
우선 영어 쓰는 사람이 뭔가 말을 하면
그 말의 포인트를 못잡고 엉뚱하게 동문서답 하는 사람 같음...
실시간 통역하는 것도 아닐텐데 왜 그러나...
다음으로 우리말로 나오는 결과물도 너무 민망 민망 민망 민망 민망 민망
같은 한국어 쓰는 사람으로 부끄러울 지경....
기본 적으로 영어 보케블러리(단어의 수나 이해도, 어휘의 풍부함 등)는 고사하고
한국어 보케블러리나 활용 수준이 절대적으로 낮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받(아 쳐먹)고 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고민이 없이 그냥 머릿속에서 나오는 걸로
한번에 끝내버리는 것 같은 인상입니다.
김기남감독파? 모든 신이 원 트라이?
왜 내가 이 아줌마의 번역 외화 만 올해 세 편이나 봐야 하고
볼 때마다 짜증이 나야 하냐고....
마리 앙투와네트를 극장에서 안 본게 참 인생에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된 거 같다.
어딘가 전에 올라왔던 포스팅들을 보면
영화 보는 사람들 심정이 차마 이해를 못할 정도로 비참했을 거 같다....
# by | 2009/07/05 09:12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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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굳이 강철 미사일 이라고 해야 한다고 하면
좋은 비유는 생각 안나는데 자전거나 사이클을 굳이 이륜 자전차 라고
독특한 뉘앙스로 번역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제가 그 대사를 지금 기억하고 있지 않지만
말씀하신 부분을 번역하자면
"'강철의 투사체를 마하7의 속도로 사출하는 레일건이라는 시험병기' 를 이용하라"
는 내용이 되는데
이를 영화대사 풍으로 하거나 좀 더 단순화 시키자면
'강철 탄환을 마하7로 쏘는 레일건'
'탄환을 마하 7 으로 쏘는 시험병기'
'마하 7 으로 탄환을 발사하는 병기'
(원래 통신상으로 설명하는 것도 시청자들에게 설명하는 투가 있기 때문에)
등등 주요 포인트를 잡아 얼마든지 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굳이 '강철미사일' 이라는 말을 만들어 쓰려면
그냥 '레일건' 이나 최신 병기 라는 말을 쓰던가요.
미사일 이라는게 장거리를 날려 공격하는 병기의 총칭인 것은 맞습니다만
그 포괄적인 뜻을 억지로 적용시켜 맞다고 하긴 곤란합니다.
영어단어를 다른 영어단어로 치환시켜 번역하는 것도
정말 필요한 경우 아니면 피해야 할테고요.
뭐 지금까지 해온 경력을 봐서 홍주희씨는 앞으로도 계속 욕을 들을 가능성이 큽니다.
위에도 썼지만
'번역은...................... 아 좀.. =_=;
강철미사일 그 단어 하나 만이 문제가 아니라...
이 양반은 근본적으로 번역에 대한 마인드가 좀 심각함.'
입니다.
부디 다른 부분에 있어서도 옹호할만한 구석이 있었으면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