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방명록

이 글은 메모장/방명록 용으로 최상위에 계속 위치시키겠습니다.
포스팅과 관련없는 메모, 일상적인 잡담 등을 편하게 쓰시도록....

by JOSH | 2009/12/31 09:05 | Read Or Die (공지) | 트랙백 | 덧글(69)

아이온 플랫폼 노트북 발표

두번째 아이온(ION) 플랫폼 놋북을 내는 용사가 나왔다..,..
그것도 국내 메이커
                                     
                                     
                                     
                                     
                                     
                                     
                                     


그 이름도 찬란한 샘숭...
과연 인텔 따위는 압력도 아니라고 뻐팅길 수 있는 강자....


하지만 가격은 어쩔.... =_=;
(두 회사 다 화면처리에 자신이 있어서인지 LCD 크기도(당연 전체 크기도) 커....)

by JOSH | 2009/07/02 17:34 | 트랙백 | 덧글(0)

번역 - 힘들다 하지만 하기로 했다면 제대로 하자.

요즘 번역에 대한 여러 게시물들을 보고 있자니 좀 착잡하다.

나는 문학적인 작품의 번역과는 연이 닿지 않아서
업무로 한 번역은 대부분 기술적인 문서, 공문, 비즈니스 문서,
신문, 잡지, 연구/시장보고서의 번역 등을 주로 하였다.

(일어공부 자체를 고등학교 때부터 소설책 등을 번역하면서 익혀왔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좀더 전문 번역 쪽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그런데 요즘 번역을 접근하는 사람들의 컨셉을 보면 좀 당황스러운 면이 많다.
딱히 번역이라는 분야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면인데,
기존에 이러저러한 문제가 논의되고 이미 이길 저길을 한번씩 다 겪으면서
아웅다웅한 사람들의 역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 조금이라도 누적되지 않고 -
밑바닥부터 새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과,
번역이라는 분야의 특성을 이해 못하고 자기 맘대로 고집을 부리려는 분들이 많다는 점이다.

프로 번역가라고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사람들의 수준이
처참한 지경이다 보니 논란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거기에 맞춰지는 느낌이다.

게다가 번역 이전에 요즈음(2천년 이후)은 90년대 보다
우리말 사용에 대한 이해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새로운 단어나 어휘를 쓰는 것도 좋지만
명백히 틀린 어법이나 잘못된 언어습관에 대해 지적해도
'내맘이다' 라든지 '아니다' 라고 우기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일반 네티즌이나 블로거에게 대단한 수준을 바라지는 않는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런 세대가 사회활동을 하는 세대로 올라오면서
다른 분야라면 여러가지로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높이려 하지만
우리말에 대해서는 그 것을 기반으로 하는 직업에서 조차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대한 공부를 등한시 하는 것 같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서브컬처 부류의 소설, 만화, 게임 관련 에서
자주 그런 구멍이 눈에 띄는 것 같다.
번역 역시 그런 분야 중 하나이다.

정보 생산자로서 시청자/독자가 그런데서 틀린 것을 보고 배우게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한 책임감도 무서움도 없다.

이번 스타크래프트2 번역건에 대해서도
분명히 번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니면 이미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인 것 같은데 언급하는 논리의 수준이 너무 구차하거나,
언어의 예나 용법에 대해 충분한 지식 또는 확신을 가지지 않고
이야기 하는 것 같은 포스팅들이 몇몇 눈에 띄어 아쉽다.

- 애초 쓰는 사람의 직업적인 입장이 노골적으로 보이는
이기적인 글은 아예 논외...... -

by JOSH | 2009/07/01 01:17 | Writing (Main?) | 트랙백 | 덧글(2)

사고와 시시비비

몇달전 아마 은사자 님 블로그의 포스팅 중 하나에서 본 기억이 난다.

서비스맨(거기서는 스튜어디스 CA)이 승객에게 실수해서 사과하면

미국인은 웃으며 괜찮다고 하고 당신은 괜찮냐고 응대하면서
나중에 회사로 손배청구서를 보내고,
일본인은 입으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얼굴은 절대 괜찮아 보이지 않고
한번 실수한 것에 대해 내릴 때까지 계속 굽실거리도록 사람을 압박주고,
한국인은 노발대발 해도 이것저것 챙겨주고 아는 척 하면 금방 풀어지고
그걸로 끝낸다는 내용.

원래 우리나라의 표준(?)마인드는 뒤끝이 없는 것을 최고로 치는 것 같긴 하다.
남을 평가할 때도 '뒤끝이 오래 남는 사람'이라고 하는 평이
그 대상자가 인격적으로 문제 있다고 평하는 수준 중 꽤 쎈 느낌을 준다.

화나면 화를 낼 줄 알고, 사과하면 사과받을 줄 알아야 한다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아마 일본인이 말하는 타테마에와 혼네에 대해
강하게 거부반응을 나타내는 것 일 지 모른다.

사실 양쪽을 오래 접하다 보면 이쪽이 이렇다 저쪽은 저렇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구분을 짓긴 힘들다.
일본인이 더 솔직한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고
일본인이 한국인의 이중성에 놀라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래야 한다'는 기준이나 상식 자체가
양국 간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주1)


곁가지에서 나와 다시 가자면,
한국에서는 위의 예에서 나온 것처럼 당장에 확 풀고 끝내는 걸
모범답안으로 삼는 사람이 꽤 많다는 것도 아마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위에 언급한 비유는 사실 요즘 세상에 표준적이라고 하긴 힘들 것 같기도 하다.
타국 사람들도 사회적 상식이 변화하고 있고,
한국은 다른 사회보다 더 다양하게 분화 하면서
복합적이거나, 극단적으로 분리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그니님의 반응도 이미 위의 비유에서 한국인의 반응이라고
단순화 된 예와는 다르다.

보통 글중에 나온 화를 낸 손님의 반응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보통은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할 것이다.

자그니님을 공격하는 무수한 리플들 역시 그 부분을 찌르고 있다.

뭐 그 기반은 이제까지 쌓은 공덕-카르마 때문일테고,
이 건은 어떤 대처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좋은 꺼리가 된 것 같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정답을 택하지 않았다고) 시비 거는 리플들은
그냥 무시해도 될 것 같고...

그렇지만, 사건이 벌어졌을 때 그 장소에서
명확하게 가게 측에 피해에 대한 불만을 인지시키지 않은 것은
자그니 님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로 그 무신경한 서비스맨이 정말 자신이 무슨 잘못을 하는지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에 대해 인지를 시켜주지 않으면
서로 사건의 정황을 일치시키는데 지장이 있을 것이고,

두번째로 '당신 봤지요. 증인이 되어주세요.
여기 성함과 연락처 적어주세요.'
하고 증인을 만들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아는 사람을
만들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해서 이다.

보통 이와 유사한 온라인 거래 시비는
그나마 이메일 / 게시판 / 쪽지라도 남지만
오프라인 상의 분쟁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진실을 주장하는데
더 큰 어려움이 있다.

당장에 우리나라에 부지기수로 일어나는 교통사고 건을 상기해 보면
이미 묻힌 일을 '그런 일 없었다' '모른다'고 발뺌하는 것이
매우 쉽기 때문이다.

묻힌 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묻혔으면 묻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 건에서는 그것이 자그니 님이라고 생각된다. ...


====

전 이번 포스팅에 대해
자그니님의 당시 상황 인식이나 묘사에 대해 신뢰를 가지므로
그런 일이 발생한 것에 불만을 말하는 것이
당연히 쓸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시 현행을 즉시성을 가지고
사건 당사자나 주변인들에게 인지를 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아쉬운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핸드폰이라도 가지고 계셨을텐데
사진이라도 남기셨다면 더 좋으셨을 것 같습니다.




(주1)
과한 말일 지도 모르지만,
위의 일본인이 경험하고 놀라는 한국인의 '주장'과 '실제'의 갭이
대부분 이런 경우이다.

많은 한국사람들은 개인의 이익이나 방어를 위해서라면
거짓말이나 공정치 못한 판정에 능숙하다는 것이다.

이 관점을 그대로 또 대입해 보자면,
한국인들이 중국인에게 느끼는 것과도 비슷하다.

(그런데 차이라면 애초 일본인(한국인)들은 중국인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크지도 않고 과다한 경계심을 가지는데,

한국인의 표리는 일본인의 혼네/타테마에 와
목적이나 표출되는 양식, 범위가 다르므로
그들(일본인들)의 입장에서는
유사하면서도 다른 것에 대해 제대로 감을 못 잡고
더 쇼크를 받는 것 같다. (아마도)

특히 한국인과 관계를 가지거나
한국을 방문할 정도의 우호도를 가진 일본인일수록
첫 배신의 경험에 더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것 같다.)

 

 

by JOSH | 2009/06/23 03:08 | Writing (Main?) | 트랙백 | 덧글(0)

STAR TREK 으로 보는 범선 시대 해군의 계급 체계

토요일 저녁 용산에서 다시 한 번 보았습니다.
토요일 저녁에 용산에 아이멕스에 스타트렉이라 그런지
외국인들의 비율이 장난아니더군요.

1/3~1/2 가 외국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승무원 코스툼을 입은 분도 있었고요.
다리에 깁스를 하였음에도 목발을 짚고 보러 온 분도 있었습니다.

음 이번 포스팅 주제는 같이 본 친구들도 낮설어 하고,
그 외에도 일반인이면 당연히 이상하게 생각하는 함선의 계급문화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 (스포일러 일부 있음)


처음 접하면 좀 난감하긴 하죠.
이게 구시대의 도제제도 와 같은 범선시대의 전통이 근대 사관제도와 겹쳐져서
현대인들에게는 낮설게 보이기 때문인데...

혼블로어 나 테메레르 같은 책이 도움이 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링크 : 혼블로워로 보는 18, 19세기 초 영국 해군의 계급체계 Ship-Of-The-Line |작성자 석모도주


서양의 고전식 승무원 계급 전통에서 항해사(루테넌)가 되면
사실 그들은 누구든 함장(캡틴)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원양에서는 함장의 권한이 절대적이고,
함장은 자신의 유고에 따른 지휘권한을 서열에 따라
1등항해사 (부함장) ~ 서열 줄줄 이 정해놓습니다.

적함을 빼앗아 추가 함장이 필요한 경우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래도 영국이 과거 대양을 제패하다 보니 영국식이긴 한데
영국의 왕위계승권을 서열로 매기는 것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혹시 함장에게 급한 문제가 발생하고 그럼에도 멀쩡히 지시를 내릴 정신이 있는 경우
함장은 어느 항해사든 자기 대행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을 신경써서 보시면 등장인물들이 하는 대사들이
사실은 꽤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함장이 함을 떠나거나 자기 브릿지를 나서면서 꼭 누구에게 함을 맡긴다고 이야기 한다든지,

못돌아올 것을 각오하는 경우 누구를 함장대행, 누구를 일등항해사로 일부러 지정한다든지,

그 일을 맡은 사람 역시 일이 생겨서 나가게 되면 누구를 함장대행로 지정한다든지,

그걸 정하지 않은 경우 특정인물이 함장대행이 되어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든지,

브릿지 인원이 아닌 선원이 브릿지에 들어올 때 출입허가를 요청한다든지...


과거엔 보통 이렇게 정해진 지위가 절차나 결과에 큰 문제가 없는 한
귀환되어서도 인정되는게 관례였(다고 합니다.)습니다.

극중에서도 보면 스포크는 이미 일등항해사의 지위에 있어서
경력이든 능력이든 언제든 신 함이 건조되면 함장이 될 수 있는
사관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보이고,

제 기억에 의하면 처음 소개될 때 '커멘더' 로 소개되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번역은 부함장이라고 되었는데 이 커멘더는 이미 많은 경력을 쌓아
소형함(우리나라로 치면 참수리정 정도의 정장이 될 수 있는 정도?)의 함장에
취임한 사람(또는 그 정도의 경력을 인정받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직함입니다.
극중에서는 엔터프라이즈의 일등항해사로 나오기 때문에 부함장이라 표현한 것 같습니다.

커크 같은 경우는 햇병아리 이긴 하지만
비상시 또는 전시에 항해사나 함장 대리의 역을 맡아
공을 세웠으므로 역시 한 사람의 항해사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 임명하는 장면에도 포인트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을 정확히 말씀드리진 못하겠는데.
파이크 함장이 신체에 문제가 발생하여
잠시든 영구적이든 함장을 물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제독으로 영전하게 되므로 함장은 교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 함장은 후임함장을 상신할 권한이 있고,
이는 일반적인 경우 대부분 인정됩니다.

게다가 커크가 사건 종료후 계속 엔터프라이즈의 일등항해사이자
함장대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우는 더 당연하게 됩니다.

그래서 포장 및 함장발령을 알리는 행사 후
굳이 파이크 함장과 1:1로 함을 인수인계 받았음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현대는 그래도 육지의 조직이나 규약이 배에까지 많이 적용되는 시대가
되었고, 전투함도 육상의 계급 체계와 규정을 따르게 되어
함장의 권한 만으로 쉽게 정규 함장이 되진 못하므로
(몇몇 부분은 아직 구 시대의 룰이 남아있긴 합니다.)

현대의 계급 컨셉으로 보면 좀 낮설긴 하겠지요.

밥풀 갓 단 쏘가리가 영관급 함장으로 되니까요.

물론 전란의 시대가 아니면 사실 택도 없는 일입니다.
지금 이랬다가는 인사 정체 에 허덕여서 고참 항해사들을 배도 못 주면서 승진도 못시키니
캡틴과 오피서 사이에 별도 직함들 만 늘어나겠지요.
(과거 영국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by JOSH | 2009/05/18 15:49 | Movie and Animation | 트랙백(1) | 덧글(6)

STAR TREK (2009)



재밌네요.

전 사실 피카드 선장이 나오는 넥스트 제네레이션은 별로 못 보고,

과거에 본 커크 선장과 스포크 부함장이 나오는 원래 시리즈가
익숙한 덕분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뭐 애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대충 설정이나 명사는 알아들을 정도인데
이번 영화는 그런거 모르고 봐도  아주 재밌습니다.

너무 치밀한 SF를 바라시면 안되고...
즐거운 스페이스오페라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 넓은 행성에서 두 사람이 딱 중요한 때에 동굴에서 만날 확률라든지..)


그런데 '뭔 전투기술?' 했을때 술루가 '펜싱'이라고 답한 순간
진짜 칼질이 나올걸 예상한 사람이 의외로 적었던 듯..

펜싱이 뭔 전투기술? 하듯 피식 웃는 소리가 많았는데
그게 정상이었으려나.. (일부러 노린 거였을테니)

처음 죽는 USS캘빈 함장이 쿠마(...) 를 닮아서
이거 헤롤드와 쿠마 우주에 가다 냐... 싶었다는...

by JOSH | 2009/05/12 19:51 | 트랙백 | 덧글(1)

군대는 보급으로 이긴다.



솔직히 있는거나 정말 좀 잘 썼으면 하는 느낌이예요.

지금이 어느 시절인데 재고가 넘치고 모자라는게
일단위도 아니고 월단위도 아니고 년단위로도 파악이 안되나요...


'전쟁때는 전산시스템이나 통신망 따위는 그런데 안 써.
너희는 전쟁때도 PC 두들길래? 업햄이야?' 라고 버럭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래서 평소에 보급계들, 교육계들 '가라' 맞추는 법이나 2년간 OJT 시키나요.


나중에 알고보면 정식으로 물품 요청하는 법, 수령하는 법 에 대한
기본적인 걸음마, 숟가락질도 애들한테 못가르치는 꼴이니...


사실 사병은 2년간 군에서 제대로 일하는 법 만 배워도 2년이 헛된게 아녜요.

그걸 따지고 들어가면
가르칠 인간들도 자기가 뭘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는 판이니 그렇고,
워낙 땜빵식 조치들이 많아서 언제 뭘하는지에 대한 매뉴얼화도
정상적으로 안되어 있고...


이조시대도 아니고 '지도가 만들어지면 외적에게 유리하다'...
도 아니고 그런 업무절차를 문서화하면 보안에 걸린다.
외워서 해라(암기는 아니다) 라는 소리도 나오지요.
물론 누가 말 꺼냈는지 주어도 없고 근거도 없습니다.


하긴 사회나와서도 '개발내용을 너무 잘 설명하거나 서류작업을 잘하면
갑이 업무를 잘 이해해서 우리가 불편하다' 는 얘기도 종종 듣지요.

솔직히 이런 얘기 하면 군대 계신 분들 까는거 같아서 좀 불편하긴 해요.
지금 세상이 돈으로도 보상을 못해주고 사회의 존경도 못받아서
워낙 군 사기가 바닥인 마당에...

하지만 그게 결국 사회가 군을 얕잡아 보는 시선과 대접이 그 수준이니
그 피드백으로 점점 군의 현실이 깎아내려진 덕분입니다.

정당한 대접을 하고 정당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개선되길 바랍니다.
현실과 규칙 속에 괴로워하고 처벌받으라고 사람들 복무시키는게 아니잖아요.
특히 하사관(요즘은 부사관이죠)은 유능하고 멀쩡한 사람도
조직이 소모시키고 인적자원을 낭비하는 거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병=농노, 부사관=젠트리, 사관=귀족, 부대장=영주 인게 아닙니다.
그런데 써놓고 보니 위화감이 없어요!

by JOSH | 2009/05/06 15:03 | Writing (Main?) | 트랙백 | 덧글(4)

케이온 4화

'바닥이 차가워서 기분이 좋아... 헤헤' 를 보고
그 만화가 생각난 당신은 나의 친구!

by JOSH | 2009/04/29 10:17 | Comics | 트랙백 | 덧글(0)

중고가격 8800 GTS 320MB 얼마 정도?


8800 GTS 320MB 모델을 팔자면 얼마 정도를 걸어야 하려나요.

대충 둘러보니 중고 12~11만원 이 시세인거 같은데,

일반중고거래라면 12만원, 아는 사람에게 10만원 정도 제시하면 적절한 가격일까요.

아니면 비싼 가격인가요.

by JOSH | 2009/04/29 09:49 | Goods | 트랙백 | 덧글(5)

세대의 망각



일전에도 적은 적 있지만...

일본에서 PC의 지위는 다른나라들과 좀 다르다.
그런 면에서 아예 일상 필수 가전제품과 동급에 놓는 한국은 더 이상하지만...

옛날옛적 컴퓨터의 민간보급기, 일본에서
PC는 메인프레임의 후계로 산업용, 업무용의 지위를 가지는 생산재로 보급되고,
게임전용기기가 가정용으로 원활히 소비재로서 보급되었다.

범용성을 버리고 딱 필요한 만큼의 기능을 가진 특화된 기기로 공급부터 나뉜 것이다.

더우기 일본 PC의 표준이 되어버린 NEC의 9801은 자체 HW 설계로,
CPU도 IBM-PC/XT,AT,386 과 같은 것을 쓰고, MS에서 MS-DOS를 OS로 라이센싱했지만
호환이 되지 않았다.

해외와의 개발/사용에 관한 연계를 많은 부분에서 끊고 독자적으로 갔기 때문에
시장이 좁아 고비용구조가 되었다.

이런 쇄국정책이 윈도우95 라는 흑선으로 인해 도저히 개국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 올 때까지
내부에서 골골 앓으며 유지되었다.
(그런 면에서 DOS/V는 마치 란학 같은 존재였다.)

일본사람들의 상식으로 게임은 게임기, 업무는 PC 였기 때문에 
PC로 게임하는 사람들은 돈이 많거나 전문가였고, PC는 결코 일반인이 사용하는 기기가 아니었다.

글은 와프로 (글 치고 저장하는 기능 만 있는 초기 랩탑(노트북) 닮은 전자 타자기) 로 치고,
게임은 파미콘으로 한다.
파소콘(PC) 이라는 것은 PC를 필요로 하는 전문가 만 쓰는 것.
또는 '당신이 말하는 파소콘은 우리집 아이들이 쓰는 MSX 를 말하는가?'
이게 80년대 까지만 해도 일본사람들의 기본개념이었다.

이제 80년대 말이 되어가니 그렇지 않아도 버블붕괴로 힘든 일본에서
해외에서 발전/축적된 PC기반의 어플리케이션은 무시하게 힘든 매력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왜 PC98의 답답한 기능에 만족해야하나. 왜 이 고비용을 감수해야 하나.
국내의 호환성? 이 지경이면 차라리 저 물건너 것을 쓰는 편이 훨씬 낫다.

이런 수요가 무시못할 만큼 발전하고,
이 수요를 바탕으로 MS-DOS 4.0 을 기반으로 일본어를 완벽지원하는 OS를
MS에서 출시하면서 일본의 IBM호환기 마켓을 노렸다.

90년대 초 만해도 아키하바라는 PC98 용 HW/SW 가 주류였지만,
이것이 윈도우95의 출시로 급격히 IBM호환기 마켓으로 변화되었다.

내가 군에 입대한게 95년이었는데, 휴가 나와서 볼 때 마다 세상이 바뀌었다.
97년 제대할 때 이미 구세대는 가고 한국은 윈도우와 인터넷의 환경이 이루어 졌다.
프로그래밍도 다 윈도우 개발환경이 되었고 DOS때와 같은 언어라도 윈도우 API와 SDK를 알아야 했다.
(일본 역시 윈도우의 나라가 되었지만, 인터넷은 달랐다.)

미국에서 발달한 네트워킹환경과 어플리케이션의 개념을 아무리 보고 들었다 해도
폐쇠된 업계에서는 그것만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었고 백기를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PC98 만의 유니크한 시장이었던 전자음악 부분은 그 후로도 한동안 살아남았다.

윈도우의 적용으로 일본 OA는 미국의 SW를 시간차 없이 사용가능하게 되었고
이것이 현재 일본의 PC기반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럼 일반가정은 어떻게 되었는가.

여전히 PC를 보는 관점은 가정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크지않은 관점의 변화라도 수요로는 어느 정도 작용하였다.

PC98에서 있었던 소수의 PC게임을 즐기는 사람은
SW메이커가 옮겨가는 시기를 따라 그대로 윈도우 머신으로 이동해 갔다.
 - 코에이의 전략시뮬레이션게임, 게임기에서 허용되지 않는 어덜트 게임 류

보다 사용하기 편한 환경과 부담없어진 가격의 영향으로
집에서도 개인이 업무용PC를 가지게 된 직장인이 늘었다.
장래 전산전문가를 노리는 학생들 역시 이 부류로 함께 수요가 되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본에서 PC는 전혀 대중적이지 않았다.

거의 1가구1PC 또는 1인1PC를 노리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PC의 수요가 다른 곳에서 해결되었다.

90년대 윈도우와 함께 보급이 이루어진 것이 인터넷.
인터넷 웹사이트, 검색, 이메일 의 능력을 가진 개인을 위한 PC가
거의 운명적으로 일본인에 맞추어 마련된 것이다.

사실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PC를 사용한다면
인터넷/이메일/게임 으로 거의 모든 용도가 압축될 것이다.
그중 게임을 (약간)제외한 모든 기능을 가진 기기가 PHS
지금 말하는 2세대의 휴대전화로 보급된 것이다.

NTT에서 사업을 벌인 도코모의 휴대전화는
시대가 원하는 거의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었고
성공적인 시장장악으로 이 수요를 충족시켰다.

9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동안 일본인이 핸드폰으로 보낸 메일은 단연코 PC키보드로 보낸 메일보다 많았고,
아무리 ADSL 고속통신망이 설치된다 해도 민간 인터넷 보급률 역시 휴대전화를 통한 보급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글이 길어졌지만 간단히 말해
바깥에서 보기에 일본은 PC의 수요를 휴대인터넷 환경에서 거의 흡수하여
1차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고, PC는 2차에 불과하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이 글의 원 작자는 그러지 않은 것처럼 이야기 하고 있다.
시대가 그만큼 바뀌었다는 소리일까.

예전 어떤 글에 2CH 에서
학교의 아이돌을 사진으로 찍어 현상해서 파는 것을 납득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일본은 디카가 90년대 이미 빨리 보급되긴 했고,
휴대전화에 기본적으로 사진찍는 기능이 탑재된 것은 2천년대 중반 이후이다.
(2002 월드컵 만 해도 샤메일의 J-폰 만 디카의 사진기능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런데 벌써 아날로그로 사진을 찍고 현상하여 인화지에 박힌 실물 사진을 만드는 작업을
소수의 사람들 만 할수 있던 시절을 잊고 있다.

최근 제5공화국의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은 더 잔인하고 야만적인 면이 있다고
(순수하게) 놀라는 사람들도 있다.
일본제국시절 고등경찰시대를 기억하는 것은 매우 매우 무리일 것이다.

그 시절들을 살았던 사람들마저 정말 그런 시대가 있었나 가물가물할 정도이니 오죽하겠나.

이런 글을 볼 때마다 기록이 아쉽고 교육이 아쉽다.

이제 집단으로서의 사람들이 기억을 잊는 기본기간이라는 30년은 넘었다.

한국에서야 좀 다르지만 세계적으로는 큰 전쟁 후 60년.
과거를 잊은 세대가 다시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쓸데없이 이런 글로 다시 느끼고 있다.

전쟁이라는 상황이 컨트롤 가능하다고 자신하는 무리들이 어디서 득세하지 않기 만을 바랄 뿐이다.
시작은 결정할 수 있어도 그 끝은 신의 뜻에 달려 있을테니

ps.
오해없고자 쓰자면, 원문이 일본과 관련된 것이지만
뒷 부분의 내용은 딱히 일본에 관련된 내용이 아닙니다.
보편적으로 한국이든 일본이든 중국이든 미국이든 러시아든....
1차대전 때는 적절한 선택을 했던 나라가 2차대전 때는 또 다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도 국지적인 전쟁을 벌이고 끝냈습니다.
살면서 그때그때 판단이 옳을 수도 있고 그를 수도 있고
판단과 관계없이 결과는 또 엉뚱하게 나올 수 있으니까요.

by JOSH | 2009/04/29 08:46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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