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31일
[공지] 방명록
포스팅과 관련없는 메모, 일상적인 잡담 등을 편하게 쓰시도록....
# by | 2009/12/31 09:05 | Read Or Die (공지) | 트랙백 | 덧글(69)
# by | 2009/12/31 09:05 | Read Or Die (공지) | 트랙백 | 덧글(69)
# by | 2009/07/02 17:34 | 트랙백 | 덧글(0)
요즘 번역에 대한 여러 게시물들을 보고 있자니 좀 착잡하다.
나는 문학적인 작품의 번역과는 연이 닿지 않아서
업무로 한 번역은 대부분 기술적인 문서, 공문, 비즈니스 문서,
신문, 잡지, 연구/시장보고서의 번역 등을 주로 하였다.
(일어공부 자체를 고등학교 때부터 소설책 등을 번역하면서 익혀왔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좀더 전문 번역 쪽으로 경력을 쌓을 수 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그런데 요즘 번역을 접근하는 사람들의 컨셉을 보면 좀 당황스러운 면이 많다.
딱히 번역이라는 분야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면인데,
기존에 이러저러한 문제가 논의되고 이미 이길 저길을 한번씩 다 겪으면서
아웅다웅한 사람들의 역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고 - 조금이라도 누적되지 않고 -
밑바닥부터 새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는 점과,
번역이라는 분야의 특성을 이해 못하고 자기 맘대로 고집을 부리려는 분들이 많다는 점이다.
프로 번역가라고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사람들의 수준이
처참한 지경이다 보니 논란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거기에 맞춰지는 느낌이다.
게다가 번역 이전에 요즈음(2천년 이후)은 90년대 보다
우리말 사용에 대한 이해가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새로운 단어나 어휘를 쓰는 것도 좋지만
명백히 틀린 어법이나 잘못된 언어습관에 대해 지적해도
'내맘이다' 라든지 '아니다' 라고 우기는 경우도 많다.
물론 일반 네티즌이나 블로거에게 대단한 수준을 바라지는 않는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런 세대가 사회활동을 하는 세대로 올라오면서
다른 분야라면 여러가지로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높이려 하지만
우리말에 대해서는 그 것을 기반으로 하는 직업에서 조차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대한 공부를 등한시 하는 것 같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서브컬처 부류의 소설, 만화, 게임 관련 에서
자주 그런 구멍이 눈에 띄는 것 같다.
번역 역시 그런 분야 중 하나이다.
정보 생산자로서 시청자/독자가 그런데서 틀린 것을 보고 배우게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한 책임감도 무서움도 없다.
이번 스타크래프트2 번역건에 대해서도
분명히 번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니면 이미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인 것 같은데 언급하는 논리의 수준이 너무 구차하거나,
언어의 예나 용법에 대해 충분한 지식 또는 확신을 가지지 않고
이야기 하는 것 같은 포스팅들이 몇몇 눈에 띄어 아쉽다.
- 애초 쓰는 사람의 직업적인 입장이 노골적으로 보이는
이기적인 글은 아예 논외...... -
# by | 2009/07/01 01:17 | Writing (Main?) | 트랙백 | 덧글(2)
몇달전 아마 은사자 님 블로그의 포스팅 중 하나에서 본 기억이 난다.
서비스맨(거기서는 스튜어디스 CA)이 승객에게 실수해서 사과하면
미국인은 웃으며 괜찮다고 하고 당신은 괜찮냐고 응대하면서
나중에 회사로 손배청구서를 보내고,
일본인은 입으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얼굴은 절대 괜찮아 보이지 않고
한번 실수한 것에 대해 내릴 때까지 계속 굽실거리도록 사람을 압박주고,
한국인은 노발대발 해도 이것저것 챙겨주고 아는 척 하면 금방 풀어지고
그걸로 끝낸다는 내용.
원래 우리나라의 표준(?)마인드는 뒤끝이 없는 것을 최고로 치는 것 같긴 하다.
남을 평가할 때도 '뒤끝이 오래 남는 사람'이라고 하는 평이
그 대상자가 인격적으로 문제 있다고 평하는 수준 중 꽤 쎈 느낌을 준다.
화나면 화를 낼 줄 알고, 사과하면 사과받을 줄 알아야 한다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아마 일본인이 말하는 타테마에와 혼네에 대해
강하게 거부반응을 나타내는 것 일 지 모른다.
사실 양쪽을 오래 접하다 보면 이쪽이 이렇다 저쪽은 저렇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구분을 짓긴 힘들다.
일본인이 더 솔직한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고
일본인이 한국인의 이중성에 놀라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래야 한다'는 기준이나 상식 자체가
양국 간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주1)
곁가지에서 나와 다시 가자면,
한국에서는 위의 예에서 나온 것처럼 당장에 확 풀고 끝내는 걸
모범답안으로 삼는 사람이 꽤 많다는 것도 아마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위에 언급한 비유는 사실 요즘 세상에 표준적이라고 하긴 힘들 것 같기도 하다.
타국 사람들도 사회적 상식이 변화하고 있고,
한국은 다른 사회보다 더 다양하게 분화 하면서
복합적이거나, 극단적으로 분리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그니님의 반응도 이미 위의 비유에서 한국인의 반응이라고
단순화 된 예와는 다르다.
보통 글중에 나온 화를 낸 손님의 반응이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보통은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할 것이다.
자그니님을 공격하는 무수한 리플들 역시 그 부분을 찌르고 있다.
뭐 그 기반은 이제까지 쌓은 공덕-카르마 때문일테고,
이 건은 어떤 대처가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좋은 꺼리가 된 것 같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정답을 택하지 않았다고) 시비 거는 리플들은
그냥 무시해도 될 것 같고...
그렇지만, 사건이 벌어졌을 때 그 장소에서
명확하게 가게 측에 피해에 대한 불만을 인지시키지 않은 것은
자그니 님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로 그 무신경한 서비스맨이 정말 자신이 무슨 잘못을 하는지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에 대해 인지를 시켜주지 않으면
서로 사건의 정황을 일치시키는데 지장이 있을 것이고,
두번째로 '당신 봤지요. 증인이 되어주세요.
여기 성함과 연락처 적어주세요.'
하고 증인을 만들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아는 사람을
만들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 해서 이다.
보통 이와 유사한 온라인 거래 시비는
그나마 이메일 / 게시판 / 쪽지라도 남지만
오프라인 상의 분쟁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진실을 주장하는데
더 큰 어려움이 있다.
당장에 우리나라에 부지기수로 일어나는 교통사고 건을 상기해 보면
이미 묻힌 일을 '그런 일 없었다' '모른다'고 발뺌하는 것이
매우 쉽기 때문이다.
묻힌 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묻혔으면 묻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 건에서는 그것이 자그니 님이라고 생각된다. ...
====
전 이번 포스팅에 대해
자그니님의 당시 상황 인식이나 묘사에 대해 신뢰를 가지므로
그런 일이 발생한 것에 불만을 말하는 것이
당연히 쓸 수 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시 현행을 즉시성을 가지고
사건 당사자나 주변인들에게 인지를 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매우 아쉬운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핸드폰이라도 가지고 계셨을텐데
사진이라도 남기셨다면 더 좋으셨을 것 같습니다.
(주1)
과한 말일 지도 모르지만,
위의 일본인이 경험하고 놀라는 한국인의 '주장'과 '실제'의 갭이
대부분 이런 경우이다.
많은 한국사람들은 개인의 이익이나 방어를 위해서라면
거짓말이나 공정치 못한 판정에 능숙하다는 것이다.
이 관점을 그대로 또 대입해 보자면,
한국인들이 중국인에게 느끼는 것과도 비슷하다.
(그런데 차이라면 애초 일본인(한국인)들은 중국인에 대해서는
기대치가 크지도 않고 과다한 경계심을 가지는데,
한국인의 표리는 일본인의 혼네/타테마에 와
목적이나 표출되는 양식, 범위가 다르므로
그들(일본인들)의 입장에서는
유사하면서도 다른 것에 대해 제대로 감을 못 잡고
더 쇼크를 받는 것 같다. (아마도)
특히 한국인과 관계를 가지거나
한국을 방문할 정도의 우호도를 가진 일본인일수록
첫 배신의 경험에 더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것 같다.)
# by | 2009/06/23 03:08 | Writing (Main?) | 트랙백 | 덧글(0)
# by | 2009/05/18 15:49 | Movie and Animation | 트랙백(1) | 덧글(6)
# by | 2009/05/12 19:51 | 트랙백 | 덧글(1)
솔직히 있는거나 정말 좀 잘 썼으면 하는 느낌이예요.
지금이 어느 시절인데 재고가 넘치고 모자라는게
일단위도 아니고 월단위도 아니고 년단위로도 파악이 안되나요...
'전쟁때는 전산시스템이나 통신망 따위는 그런데 안 써.
너희는 전쟁때도 PC 두들길래? 업햄이야?' 라고 버럭하는 분들도 있는데,
그래서 평소에 보급계들, 교육계들 '가라' 맞추는 법이나 2년간 OJT 시키나요.
나중에 알고보면 정식으로 물품 요청하는 법, 수령하는 법 에 대한
기본적인 걸음마, 숟가락질도 애들한테 못가르치는 꼴이니...
사실 사병은 2년간 군에서 제대로 일하는 법 만 배워도 2년이 헛된게 아녜요.
그걸 따지고 들어가면
가르칠 인간들도 자기가 뭘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는 판이니 그렇고,
워낙 땜빵식 조치들이 많아서 언제 뭘하는지에 대한 매뉴얼화도
정상적으로 안되어 있고...
이조시대도 아니고 '지도가 만들어지면 외적에게 유리하다'...
도 아니고 그런 업무절차를 문서화하면 보안에 걸린다.
외워서 해라(암기는 아니다) 라는 소리도 나오지요.
물론 누가 말 꺼냈는지 주어도 없고 근거도 없습니다.
하긴 사회나와서도 '개발내용을 너무 잘 설명하거나 서류작업을 잘하면
갑이 업무를 잘 이해해서 우리가 불편하다' 는 얘기도 종종 듣지요.
솔직히 이런 얘기 하면 군대 계신 분들 까는거 같아서 좀 불편하긴 해요.
지금 세상이 돈으로도 보상을 못해주고 사회의 존경도 못받아서
워낙 군 사기가 바닥인 마당에...
하지만 그게 결국 사회가 군을 얕잡아 보는 시선과 대접이 그 수준이니
그 피드백으로 점점 군의 현실이 깎아내려진 덕분입니다.
정당한 대접을 하고 정당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개선되길 바랍니다.
현실과 규칙 속에 괴로워하고 처벌받으라고 사람들 복무시키는게 아니잖아요.
특히 하사관(요즘은 부사관이죠)은 유능하고 멀쩡한 사람도
조직이 소모시키고 인적자원을 낭비하는 거 같아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병=농노, 부사관=젠트리, 사관=귀족, 부대장=영주 인게 아닙니다.
그런데 써놓고 보니 위화감이 없어요!
# by | 2009/05/06 15:03 | Writing (Main?) | 트랙백 | 덧글(4)
# by | 2009/04/29 09:49 | Goods | 트랙백 | 덧글(5)
# by | 2009/04/29 08:46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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