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는 왜 소셜게임시장에 참여하지 않는가 1/2 - 소셜게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 닌텐도의 속마음도 좀 복잡할 텐데요...
1.
우선, 고지식한 구시대적 발상이랄까,
무언가의 가치와 가격이라는 면에서 보았을때,
서비스나 재화로 받을 수 있는 돈 = 그 서비스나 재화의 인정받는 가치 입니다.
그러므로 이 논리를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가진 것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자신들이 아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유저들은 아무 댓가도 없이 닌텐도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이것도 난감하고)
언제든 그 게임을 버릴 수 있습니다.
현재와 같이 닌텐도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투자해야 하고,
대부분의 어린 유저들에게 이는 큰 짐이 되며,
그들은 이 짐을 버리거나 쉽게 다른 환경으로 도망가기 힘들어 계속 이 생태계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현재의 소셜게임 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에 대한 논리나 정책과 매우 상반된 입장입니다.
(뒤집으면 사실 같은 거지만, 미리 단물을 주느냐 마느냐의 마케팅 정책상)
양쪽 논리나 입장 다 이유도 있고 타당성도 있습니다.
어느쪽 정책을 선택할 것인가는 결정권자의 마음이겠지요.
그리고 닌텐도는 전자의 태도에 가깝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ip를 염가에 파는 것은 ip의 가치가 떨어지는 일이라는 사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즉, 가격을 내린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들이 판단하기에)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2.
"SW를 만드는 입장" 에서 보자면 소셜게임은 웹툰이나 구 피쳐폰앱 처럼
대형 포탈/프로바이더 에 종속된 일부가 된다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모든 수익과 매출이 그를 통해 이루어지고,
이쪽이 그쪽을 통제하고 운영한다기 보다 일해주고 성과급을 받는다는 느낌인데,
기존 닌텐도 비즈니스에서는 상당히 받아들이기 힘든 상하관계일거 같습니다.
1과도 관련이 있는데, 이런 관계를 받아들인다면 자신들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제까진 "나와_계약해서_서드파티가_되어줘.jpg" 라고 했었는데,
내가 그런 말을 듣는 입장이 되고싶진 않다.....!!
- -
자사가 환경을 만들고 거기에서 자기도 돈벌고, SW메이커들도 돈벌고(그걸 잘라먹고) 하는게
이제까지 해왔던 일이고 안정된 수익구조인데 이를 깨면서 자신들이 가진 ip를 내놓는다...?
그러므로 닌텐도가 소셜게임에 나선다면 차라리 자기네가 게임 포탈을 만들 것입니다.
그렇다 해도 범용기기에서 쉽게 유저가 왔다가 쉽게 나가는 구조는 안 할 것입니다.
그러면 소셜게임을 한다 해도 닌텐도 기기내에서 psn 이나 구msn 같은 시스템을 만들고,
그 안에 소셜게임을 '허용' 하여 돈을 벌려 할 것입니다.
(자신들의 ip를 쓸 것인가 말 것인가는 역시 보수적인 입장일 듯...)
닌텐도를 '게임을 만드는 회사' 로 볼 것인가, '게임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 로 볼 것인가 의 문제이려나요.
뭐 돈이 궁하고 궁지에 몰리면 그때는 달라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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